반클러치 안쓰고 출발 가능한가요? | 1종보통 반클러치 언덕 요령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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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일반 가정용 승용차의 경우 거의 대부분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큰 힘이 필요한 승합차 또는 트럭 등의 경우 아직도 수동변속기를 차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에 따라 1종 보통 운전면허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1톤 트럭으로 주행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1종 보통 면허 취득을 앞둔 많은 분들께서 난생 처음 수동변속기 차량을 접하다 보니 클러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클러치를 반만 붙이는 반클러치를 배우면 훨씬 수월하게 운전이 가능합니다. 본문에서는 반클러치에 대한 개념과 요령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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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러치란?

클러치란

클러치는 수동 변속기 차량에만 존재하는 장치인데요, 수동 변속기 차량은 모두 운전석 기준으로 오른발은 브레이크와 악셀레이터 페달이 있다면, 왼발로 조작하는 클러치 페달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클러치 페달을 조작하면 실제 차량의 동력계통에서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간략히 요약하자면 차량의 변속기어를 뗏다 붙였다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변속기어는 자동차의 엔진과 바퀴 사이에 맞물려 실제로 차량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클러치를 밟으면 기어를 떼고, 클러치를 밟지 않으면 기어가 맞물려서 차량이 움직이게 되는 원리입니다. 클리치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러치 시동 꺼지는 이유

클러치를 처음 다루게 되면 가장 난감한 부분이 바로 시동이 꺼지는 것입니다. 클러치 감이 없는 초보때는 자동차를 출발시키기 위해 클러치에서 발을 살살 떼다가 어느 순간 차량이 부르르 떨며 시동이 꺼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이 때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도로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면 당황해서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클러치를 잘 못다루면 왜 시동이 꺼질까요?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는 기름을 태워 생긴 폭발력으로 엔진이 움직이고 이 때 발생하는 힘을 바퀴로 전달해서 자동차(차체)를 움직이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면, 엔진은 엔진대로 돌게되고, 바퀴는 그 엔진의 힘을 기어를 통해 바퀴에 전달해 줘야만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엔진에 기어를 붙이는 행위, 즉 클러치를 조작하는 행위를 할 때, 엔진에 실질적인 부하가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거운 물건을 밀어서 움직일 때를 생각해보면, 정지마찰력 때문에 물건을 처음 움직이게 하기위해 밀어야하는 힘이, 물건을 이미 밀고 있을 때 필요한 힘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엔진 또한 자동차를 정지상태에서 처음으로 움직이게 할 때 필요한 힘이, 자동차가 달리고 있을 때 속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힘보다 훨씬 크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출발할 때 무턱대고 클러치를 바로 떼서 엔진에 큰 부하를 주게 되면, 엔진이 그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고 RPM이 급격히 떨어지다가, RPM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엔진 보호 차원에서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따라서 클러치를 한번에 떼는 것이 아니라 살살 떼다가 동력이 어느정도 전달된다고 느껴질 때쯤 발의 높이를 잠시 유지하면서 악셀을 같이 밟아 차량의 움직임 발생하면 그때부터 서서히 발을 놓으면서 완전히 클러치를 놔주는 운전기술을 사용해야 하며 이를 반킃러치라고 합니다.

반클러치 안쓰고 출발 가능한가요?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것처럼 수동변속기 차량은 반클러치를 써야만 출발이 가능한가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라고 할수 있습니다. 같은 자동차라도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 따라 출발에 필요한 힘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경사로에 정차되어 있다가 다시 출발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출발하기 위해서는 평지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출발할 때 더더욱 반클러치를 잘 사용해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시동이 꺼지기 일수입니다.

한편 자동차가 내리막길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면, 브레이크에서 발만 떼도 차량이 굴러가기 때문에, 2단 또는 3단으로 바로 기어를 맞물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반클러치를 쓰지 않고도 출발이 가능합니다.

평지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이 반클러치를 어느정도 사용하여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마다 엔진의 힘이 다르고, 자동차의 중량도 다르기때문에 특수한 경우에는 반클러치 없이도 출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1종보통 운전면허 시험에 사용되는 1톤트럭의 경우 디젤엔진의 힘이 매우 좋기 때문에, 평지 출발시 클러치를 살살 떼는 것만으로도 출발이 가능합니다. 즉, 차량 출발을 위해 특별한 반클러치 조작(반만 클러치를 붙이고 엑셀을 같이 밟아주면서 서서히 클러치를 떼는 행동)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반클러치를 안쓰고도 자동차가 출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동차 엔진의 힘과, 차량의 무게, 출발하는 도로의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반클러치 활용 필요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적으로 운전자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클러치 언덕 요령

반클러치는 이처럼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행할 때 필수적으로 익혀야할 기술인데요,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사실 매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더라도, 실전 운전상황에서는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클러치의 원리 자체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이를 떠올리면서 연습을 하면 또 의외로 금방 익힐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반클러치 활용의 핵심 요령은 바로 클러치가 붙는 시점을 몸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언덕 정차상태에서 다시 출발을 해야할 때를 생각해보면, 정차중 오른발은 이미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부터 출발까지 단계를 차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차 : 오른발은 브레이크, 왼발은 클러치를 모두 밟은 상태
  2. 왼발 서서히 떼기 : 오른발 브레이크를 유지한 상태로 왼발을 서서히 떼다보면, 특정 시점에서 자동차의 떨림이 심해지고 RPM이 불안정해짐 (클러치가 살짝 기어에 붙은 상태)
  3. 악셀레레이터 밟기 : 2번 상태를 유지하면서(왼발을 클러치 페달에서 다 떼면 안됨)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오른발을 악셀레이터로 옮겨 살살 밟기

이처럼 이론적으로는 3단계를 통해 자동차를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2번단계, 즉 클러치가 살살 붙으면서 차량이 부들부들하는 시점을 잘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점은 클러치의 마모도, 차량의 엔진 출력 등에 따라 그 시점과 정도가 차량마다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전자가 많이 연습을 해보고 그 감을 익혀야 합니다. 꼭 언덕이 아니더라도 평지에서도 동일한 시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언덕이 무섭다면 먼저 평지에서 그 연습을 많이 해야합니다.

두 번째로는 위 3단계 중 3번단계, 즉 실질적으로 차량을 출발시키는 단계입니다. 평지라면 오른발을 브레이크에서 떼어 악셀레이터로 옮기는 행동을 천천히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지만, 언덕이라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량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신속하게 악셀레이터를 밟지 않으면 뒷차를 박을 수도 있고, 당황해서 클러치를 빨리 떼면서 시동이 꺼질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또한 평지에서 2번-3번단계를 연속동작으로 먼저 익힌 뒤, 반클러치에 대한 감이 생기면 그때 언덕에서 제대로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언덕의 경사가 심해 뒤로 밀리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 필요하다면 2번-3번 단계 중간에 사이드브레이크(핸드브레이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두면 오른발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더라도 차량이 뒤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악셀에 발을 옮긴뒤 살살 악셀을 밟으면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천천히 내리면서 출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