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확인 방법 6가지 | 침수차 사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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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여름이 기온은 더 오르고 장마는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작년에 이어 2023년 올해도 굉장한 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본 글에서는 긴 장마를 대비해 침수차량 확인 방법 및 침수차를 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구입을 계획중인 분들께서는 차량 구입에 앞서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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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사면 안되는 이유

최근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를 가전제품화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만큼 전기차 개발 및 보급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오죽하면 차량 제조사들이 앞다퉈 전세계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s Eelectronics Show)에 진출하여 자사의 전기차를 자랑하기에 바쁠 정도입니다. 꼭 전기차가 아니더라도, 내연기관 차량에도 수많은 운전보조 장치 및 편의장치가 탑재되면서 복잡한 전자장비가 굉장히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자장비 고장

자동차가 침수되면 첫번째로 문제되는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 전자장비의 고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자장비를 물에 적시는 것은 전자장비를 버리겠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런데 차량의 속력, 변속, 심지어 조향까지도 모두 전자장비의 제어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에, 침수되었다는 것은 곧 차량이 망가졌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차량 부식 및 파손

두번째로 또 고려해야할 부분이 바로 차량의 부식입니다. 차량 파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철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이 장기간 물에 노출되었었다면, 필연적으로 부식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철이 부식되면 강성이 떨어지고 심한경우 파손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만약 자동차 프레임이 부식된 경우라면, 심한 경우 그냥 주행중에 갑자기 차량이 파손될 수 도 있습니다.

결국 침수차를 사면 안되는 이유는 운전 및 도로 안전상의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전자 스스로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위에서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행중인 다른 차량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같은 피해는 자동차 보험 또는 운전자 보험으로 어느정도 대비할 수는 있지만, 침수차를 구입하는 것은 여전히 본인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여름철 장마가 지나간 후 차량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라면 꼭 한번 의심해보고 아래의 내용에 따라 침수여부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침수차량 확인 방법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잘 모르고 침수차를 덜컥 사거나, 속아서 구입한 경우 이후 차량을 운행하면서 굉장히 번거로운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변에서 누군가 침수차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래에서는 현실적으로 미리 침수차량 확인 방법 및 직접 구별하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침수차량 확인 방법 5가지

성능기록표

중고차를 구입하실 때 가장 자세히 살펴보시는 부분이 바로 성능기록표입니다. 침수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이라면, 성능기록표에 기재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만약 침수 기록이 남아있다면, 침수 피해의 정도에 관계 없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현실적으로 실제 침수 기록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소비자가 직접 차량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봐야 합니다.

안전벨트

여러가지 침수차량 확인 방법 중 가장 먼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안전벨트입니다. 침수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이라면 안전벨트 안쪽 끝까지 당겨서 확인했을 때 진흙이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차량 안전벨트를 확인했을 때 진흙이 묻어있거나 묻어있던 흔적이 있다면 침수를 의심해봐야합니다.

시트하단

침수 이력이 있다면 습기가 차기 마련이고, 자동차 시트 하부와 같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는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차량 시트 하단, 트렁크 또는 기타 차량 실내 구석구석에서 눅눅한 냄새와 함께 곰팡이가 보인다면 침수사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엔진룸 부품 교체 및 녹

차량의 차체는 철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닿아 마르지 않으면 녹이 슬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차량이 물에 잠겼던 적이 있다면, 밖으로 드러나는 차량의 외관이나 프레임은 물기를 닦아내고 숨길 수 있지만, 엔진룸 구석구석에서는 이를 숨길 수가 없습니다. 엔진룸 구석구석 녹이 많이 발견되거나, 지나치게 부품 교체 흔적이 많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육안으로 녹슨 부분을 확인하기 좋은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엔진룸
  • 실내 및 트렁크 매트 하단
  • 핸들 높이 조정 막대(스티어링 휠 샤프트)
  • 주유구 뚜껑 안쪽
  • 시거잭

고무 몰딩

차량의 문과 차대 사이에는 고무몰딩으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고무몰딩은 주행 중 외부 바람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덕분에 바람소리(풍절음)를 및 공기저항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물에 잠겼다면, 바람이 아닌 물이 이 사이로 스며들어올 수 있습니다. 고무몰딩은 생각보다 손쉽게 힘으로 탈착 및 장착이 가능한데요, 만약 몰딩을 탈착했을 때 녹이 슨 흔적이 있거나, 지나치게 많은 물이 고여있다면 이 또한 침수 이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침수차 무료 조회 방법

한편, 차량을 직접 보러가기 전 미리 차량 등록번호만으로 침수 사실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라는 사이트인데요, 해당 사이트 접속 후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침수차량 조회가 가능합니다. 침수 사실 외에도 사고이력, 폐차사고, 등 조회가 가능하므로, 중고차 구입 예정이신 분들은 사이트를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침수차 자주 묻는 질문

저렴한 침수차량은 그냥 타도 되지 않나요?

본인의 선택이지만, 가능하다면 구매를 피하라고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침수피해 정도를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기록만으로는 해당 차량이 어느정도의 침수 피해를 입었는지 판단이 불가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상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가격의 문제를 떠나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침수되어 고장난 부품만 고쳐서 타면 되지 않나요?

차량 부품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동작합니다. 한 부품이 고장나면 다른 부품도 연이어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부분이 구동계쪽이라면 심하면 엔진까지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어떤 부품이 고장인 파악하는 것부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고쳐서 타겠다고 마음 먹고 구입했다간 수리비 폭탄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