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 펑크가 나거나 교체할 시점이 다가오면 많은 분들께서 타이어 편평비 다르면 호환이 되는지 여부를 궁금해하시곤 합니다. 본 글에서는 타이어 규격 표기법 및 보는법, 계절별 타이어의 차이, 편평비와 승차감의 상관관계, 타이어 교체 주기 등 전반적인 타이어 교체 관련 지식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몇년간 신경쓰지 않고 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매번 교체시마다 다시 공부해야하는 타이어, 본 글에서 한 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타이어 편평비 다르면 호환 될까요?
타이어 편평비 다르면 내 차량에 호환이 되는지 묻는 가장 큰이유는 바로 타이어의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타이어 편평비 다르면 사이즈만 잘 고려하면 호환이 가능하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규격외 편평비 타이어를 장착하더라도 차량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데요, 단, 타이어 편평비가 다르면 아래와 같은 사항을 사전에 고려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야합니다.
📌 타이어 편평비 다르면 고려야해야 할 사항
- 휠하우스 : 타이어 편평비가 다르면 타이어 외경(두께)가 달라 외관이 달라짐. 휠하우스가 비거나 꽉차는 경우를 고려.
- 승차감 : 일반적으로 편평비가 높을수록 푹신푹신함. 반대로 편평비가 너무 낮으면 차량이 낮아져 안정감이 생김.
- 연비 : 편평비가 달라지면 바퀴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연비도 달라짐. 바퀴가 클수록 연비는 떨어짐.
- 타이어 가격 : 같은 타이어도 편평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절대적인 타이어의 부피가 다르므로)
- 속도계 오차 : 규격과 다른 타이어를 장착하면, 차량 속도계와 실제 속도에 차이가 발생함
- 타이어 마모도 : 앞뒤 편평비가 다른 타이어를 장착했다면 수평 하중이 한쪽으로 쏠려 마모도가 달라질 수 있음
- 구동방식 : 2륜 또는 4륜 구동에 따라 최소 앞/뒤 타이어 2개 또는 전체 4개 타이어의 편평비를 맞춰줘야함.
편평비가 달라졌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타이어 규격 표기법 및 편평비에 따른 승차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규격 표기법 (편평비 뜻)
전세계적으로 타이어 규격 표기법 및 보는법은 통일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표기법은 아래와 같이 숫자와 영문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시 사진을 보면 245/45 R18 이렇게 적혀있는데요, 각 숫자가 의마하는 바는 타이어 단면(245mm)/편평비(45%) 타이어외경(18inch)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타이어 단면 폭
말 그대로 타이어의 단면 폭으로, 실제 타이어가 지면과 맞닿는 가로폭의 두께를 mm단위로 표기한 것입니다. 예시사진의 타이어는 245mm 즉, 24.5cm의 두께(지면에 닿는 타이어의 폭)를 가진 타이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어 편평비
타이어 편평비는 자동차의 휠로부터 타이어의 바깥쪽까지의 두께(타이어의 높이)를 타이어 단면 폭에 대한 비율로 표기한 것입니다. 예시 타이어를 보면, 245mm 두께의 타이어 폭을 기준으로 편평비가 45이므로, 타이어의 높이는 245mm의 45%인 약 110mm (245 x 0.45= 110.25)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타이어는 자동차 휠의 끝단에서부터 약 11cm의 높이를 가진 타이어가 장착된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단면 폭을 가진 타이어를 기준으로 편평비가 크다면, 타이어의 높이도 커지며, 전체적인 바퀴(휠 + 타이어 높이)의 크기도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어 내경(휠 외경)
마지막 R18의 경우 장착할 타이어의 내경(안쪽 지름)이 18인치로, 차량의 휠 외경(바깥 지름)이 18인치라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단면폭이나 편평비가 다른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은 어느정도 선에서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타이어 내경은 휠에 맞춰야 하므로 변경이 불가합니다. 만약 타이어 내경을 변경하고 싶다면, 휠까지 함께 변경해야 합니다.
타이어 교체 주기
타이어는 주 원료가 고무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타면 탈수록 닳기 마련입니다. 또한 주행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고무의 특성상 시간이 오래되면 경화(딱딱해짐)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를 해줘야합니다. 만약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계속 타다보면 아래와 같이 안전상 매우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타이어가 닳아 터지는 경우
- 타이어 트레드가 닳아서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지는 경우
- 타이어가 경화되어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지는 경우
이러한 이유로 타이어 교체주기를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트레드가 닳아 교체를 해야하는 경우 또는, 트레드는 남았지만, 생산일자(제조일자) 기준으로 4~5년 정도 지난 경우라면 고무의 경화정도를 고려해 교체를 해야합니다.
타이어 생산일자 표기법
위에서 살펴본 바와같이 타이어는 실제로 운행하지 않은 새제품이라 할지라도, 제조일자가 오래되면 경화되어 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타이어의 생산일자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타이어 생산일자는 위 예시사진처럼 4자리 숫자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예시 사진을 보면 2821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앞의 두자리가 생산주차, 뒤의 두자리가 생산년도를 의미합니다. 즉, 예시의 경우 2021년 28주차 생산된 타이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산타이어의 경우 유통 과정이 짧고 빠르게 수급되기 때문에 타이어 장착시 제조일자를 확인해보면 장착 시점으로부터 크게 멀지 않은 타이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타이어의 경우 수입 과정이 길고, 시기에 따라 유통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재고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개월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심한 경우 초보 운전자에게 1년~2년이 넘은 재고 타이어를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타이어 교체가 처음이라면 꼭 타이어 제조일자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밖에도 초보운전자들을 상대로 눈탱이 장사를 하는 사기 수법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래 영상을 한 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계절별 타이어의 차이점과 중요성
그렇다면 타이어 규격과 생산일자만 보고 아무 타이어나 호환 되는 타이어로 교체하면 될까요? 서머타이어, 윈터타이어, 사계절 타이어 등 계절별로 타이어를 나누는 이유는 뭘까요? 비밀은 바로 타이어의 트레드에 있습니다. 트레드란, 쉽게 말해 타이어에 새겨진 무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타이어 무늬가 예술을 위해 모양을 낸 것이 아니라 기능적, 과학적으로 설계된 부분입니다.
온도에 따른 타이어 접지력 차이
타이어는 고무재질이므로 온도에 따라 경도(딱딱한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따뜻한 여름이면 부드러워 지지만, 추운 겨울에는 딱딱해집니다. 부드러운 타이어는 지면에 닿았을 때 트레드가 잘 펼쳐지면서 지면에 맞닿는 면적이 더 넓어지고 이에 따라 접지력(마찰력)이 좋아집니다. 반면 딱딱한 타이어는 반대로 접지력이 떨어져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한편 타이어가 휠에 장착되면 휠과 타이어 사이에 공기가 주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기의 부피도 온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따뜻한 여름에는 공기의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타이어 압력이 높아집니다. 반면 겨울에는 공기가 차가워져 부피가 작아지면서 타이어의 압력도 낮아집니다. 여름철 압력이 높은 타이어는 팽팽하기 때문에 접지력이 떨어지는 반면, 겨울철 압력이 낮아진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집니다.
계절의 특수성을 고려한 타이어 설계
이처럼 온도에 따라 타이어 자체의 경도와 타이어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동일한 타이어라도 계절(온도)에 따라 그 접지력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계절이 바뀌면 온도뿐만 아니라 자연현상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여름과 겨울의 경우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썸머타이어
날씨가 좋은 봄, 여름철에 사용하는 썸머타이어의 경우 높은 온도는 물론, 장마철 빗물 물빠짐에 맞춰 타이어의 트레드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타이어가 물길을 지날 때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중앙에서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패턴입니다. 비만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므로, 주로 고성능 타이어로 제작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패턴 자체가 적고, 이에 따라 소음이 적고 고속주행에 적합하며 승차감이 우수합니다.
윈터타이어
윈터타이어의 경우 썸머타이어와 반대로 트레드 패턴이 매우 많이 나있습니다. 이는 겨울철 눈길 또는 빙판길의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한편 겨울철 온도도 매우 낮기 때문에 윈터타이어는 애초에 낮은 온도에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재질의 고무를 사용하게 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패턴이 많고 접지력이 매우 좋아 제동거리가 짧고 안정적이지만, 소음이 크고 연비가 떨어지며 빠르게 마모됩니다.
사계절타이어
사계절(All Season) 타이어의 경우 썸머와 윈터타이어의 중간 타협점을 찾은 타이어로, 적당한 트레드 패턴으로 설계되어 타이어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쭉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썸머타이어 또는 윈터타이어를 이용할 경우 계절이 바뀜에 따라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바꿔줘야하지만, 사계절타이어는 한번 장착 후 큰 문제가 없다면 교체시기까지 쭉 타다가 바꿔주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편합니다.
자동차 타이어 자주 묻는 질문
타이어 편평비 다르면 장착 불가한가요?
편평비가 달라도 휠사이즈를 맞추고, 휠하우스 내에 장착된다면 장착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만약 타이어의 편평비만 낮추는 경우 타이어가 버틸 수 있는 한계하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편평비를 한 단계 낮추는 경우 단면 폭을 함께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썸머타이어 겨울에 사용하면 큰일나나요?
겨울에는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썸머타이어가 딱딱해지게 됩니다. 딱딱한 타이어는 도로에서 접지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더불어 썸머타이어는 애초에 트레드 패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접지력이 더더욱 낮아져, 겨울철 눈이라도 내리면, 눈길 혹은 블랙아이스를 만나 크게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윈터 타이어로 교체 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사계절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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